google-site-verification=kQGQpAArbs8fqWbLu5HyArKpugKLju3s4pBXsPX6ckY [RIP] 신해철님. :: Life is one time offer, use it well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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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4년 10월 27일

 

차가워지는 겨울 바람 사이로
난 거리에 서있었네
크고 작은 길들이 만나는 곳

나의 길도 있으리라 여겼지
생각에 잠겨 한참을 걸어가다
나의 눈에 비친 세상은

학교에서 배웠던 것처럼
아름답지만은 않았었지
무엇을 해야 하나

어디로 가야 하는 걸까
알 수는 없었지만
그것이 나의 첫 깨어남이었지

*난 후회하지 않아
아쉬움은 남겠지만 아주 먼 훗날까지도
난 변하지 않아

나의 길을 가려하던 처음 그 순간처럼
자랑할 것은 없지만
부끄럽고 싶진 않은 나의 길
언제나 내곁에 있는 그대여 날 지켜봐 주오

끝없이 뻗은 길의 저편을 보면
나를 감싸는 건 두려움
혼자 걷기에는 너무나 멀어

언제나 누군가를 찾고 있지
세상의 모든 것을 성공과 실패로 나누고
삶의 끝 순간까지
숨가쁘게 사는 그런 삶은 싫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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