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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제가 많이 달라 진 것 같아
아쉬움이 남습니다.
예전에 비행 할 때는 기상이 좋지 않거나 힘든 상황이 오면
랜딩 브리핑 할 때
"오늘 별로 좋지 않으니까 제가 할께요" 하며
어프로치와 랜딩을 매뉴얼 플라잇으로 주로 했었습니다.
더 중요한 것은
매 비행에 부기장 PF 위임을 공평하게 절반으로 나눠 듀티 분배 하였습니다.
그러나 코로나 이후 비행이 줄어 들어서 인지
기량 저하가 생긴 건지, 자신감이 줄어 든 건지
아니면 이런 저런 이벤트에 대해 단속과 징계의 업계 분위기 탓에 위축된 것인지
"오토로 하겠습니다. 만일 리미테이션 초과 시 고어라운드 할께요"라고
말하고 고어라운드 브리핑 하는 것이 무슨 절차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.
특히 PF 위임은
"LIP나 DLCP와 비행할 때 하시는 것으로 하시죠."라고
말하고 한 번도 줘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.
많은 부기장이 SIM으로 이착륙 횟수를 맞춘다고 합니다.
이런 저런 상황이 내심 부담이 됩니다.
예전의 비행에 대한
순수한 즐거움과 기대가 사라진 듯한 요즘
달라진 내가 아쉽습니다.
이렇게 움츠러들고 매사를 사리는 나
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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